27일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가 장 초반 27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2.59포인트(0.47%) 오른 2700.19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2697.16에 장을 시작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8억원, 288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 홀로 634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보면 전 거래일 조정을 받았던 SK하이닉스가 3% 수준으로 오르면서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 가까이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KB금융은 1% 미만으로 오르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는 1% 안팎으로 밀리는 중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장중 엔비디아향 삼성전자 HBM3E 품질 통과 실패 이슈 관련한 외신 보도로 3% 넘게 하락했지만, 이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결점이 발견됐더라도 엔비디아와의 협의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과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이달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더 높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우위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1포인트(0.35%) 오른 842.32에 거래 중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9억원, 10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22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엔켐과 리노공업이 2%대, HPSP가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3.5원 내린 1366원에 개장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전몰장병기념일(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상승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6.88포인트(0.70%) 오른 5304.72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33포인트(0.01%) 오른 3만9069.59, 나스닥종합지수는 184.76포인트(1.10%) 뛴 1만6920.79에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