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아파트에서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한 아파트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상층을 입주민 전용 공간으로 조성해 주변 조망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고, 단지 전체의 부가가치를 올리는데도 기여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아파트 고층부에 위치한 스카이라운지는 멋진 전망을 제공하여 주민들이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아파트의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며, 이는 거주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아파트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여준다.
희소성도 높다. 2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순취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에서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곳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적 제약이 있고, 건축 비용 등의 부담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세도 리딩한다. 30층에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된 광주광역시 ‘상무센트럴자이’는 현재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9억5000만원을 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3.3㎡당 2700만원을 넘어서, 쌍촌동 시세(1050만원)보다 2배 이상 비싸다.
경남 거제시에서도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가 지역 시세를 리딩 중이다. 현재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4억5000만원을 넘어서 거래되면서, 3.3㎡ 1300만원에 달해 봉명동 시세(944만원) 보다 30% 이상 비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스카이라운지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서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곳이며, 이 공간 덕분에 아파트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라며 “또한 전망을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현대 도시 생활에서 꼭 필요한 프리미엄 요소”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운지 조성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전남 순천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순천그랜드파크자이’에 스카이라운지가 선보인다. 6월 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 84~206㎡, 총 997가구다. 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순천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순천만국가정원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클럽 자이안’에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을 비롯해 GDR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더불어 카페테리아·라운지를 갖춘 오픈커피스테이션(OCS)이 들어서 차와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일상을 만끽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순천만국가정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도 돋보인다.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는 금호건설이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6월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38㎡ 총 1450가구로 지역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스카이라운지가 조성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성북구에서 장위5구역을 재개발해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163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와 조경을 특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 김포에서는 우미건설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총 1200가구)’ 분양에 돌입했다. 스카이라운지, 커튼월룩, 린 파사드 웨이브 및 대형 문주 등 특화된 외관 설계로 차별화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