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개발이 미뤄지던 서울 구로동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옛 BYC 사옥 부지가 최고 37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대림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 BYC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BYC 특별계획구역은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연접한 대림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있다. 주변은 대부분 개발이 이뤄져 주거시설이 들어서 있다. BYC 부지는 오랫동안 미개발지로 남아 기반 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변경안에는 지하 5층, 지상 37층 규모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 2개 동을 짓는 내용이 담겼다. 도로를 트고 공원과 방수설비(빗물펌프장 및 저류조) 부지도 마련한다. 공원은 초등학교와 가까운 대상지 북측에 꾸며 녹지가 부족한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 주민과 학생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접한 전면부에는 역 출입구로 이어지는 입체보행통로를 설치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