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해명 대신 조용한 폐업?…중고업체에 컴퓨터 팔았다

입력 2024-05-23 11:29
수정 2024-05-23 11:30

'갑질 논란'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강형욱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강형욱이 컴퓨터와 모니터 등을 중고 업체에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최근 한 중고 매입 업체 홈페이지에는 '남양주 사무실 보듬컴퍼니 중고 본체 및 중고 모니터 매입 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보듬컴퍼니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회사다.

이 업체는 "반려견 훈련사로 유명한 강형욱 님이 운영 중인 곳이고 방문했을 때도 여럿 모여있는 상태에서 강의 중이었다"며 "제품 정상적으로 회수하고 매입 진행해 드렸다. 별도로 본체 작동 안 되는 것 1대 점검 요청하셔서 빠르게 점검해 드리고 정상 작동하게 해 드리고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두 달 뒤인 지난달 9일에도 PC 본체와 부품, 모니터 등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사진에는 정리된 모니터와 PC 본체 등이 사무실 한쪽에 정리된 모습이 담겼다.

앞서 최근 보듬컴퍼니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30일부터 보듬교육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최근 갑질 논란으로 인해 강형욱이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결방을 결정했다. 향후 방송 재개 여부도 미정으로 전해진다. 강형욱은 과거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했다는 의혹에 대해 22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23일 현재까지 입장 표명은 없는 상황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