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정부 부처별 내년 예산안에 지역의 핵심 현안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시는 인공지능(AI)과 미래 차를 중심으로, 도는 에너지와 항공우주 산업 등에 각각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6000억원에 달하는 ‘AI 혁신 실증 밸리’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건의하고, 내년도 국비 724억원(AI 융복합 실증 295억원, 기반시설 고도화 429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미래 차 핵심부품 개발 지원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445억원)을 위한 기업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비 12억원, AI 반도체 통합검증센터 구축(300억원)을 위한 검증 장비 및 기반 시설 구축비 42억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설(4조5158억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국비 90억원 지원 등도 건의했다.
전라남도는 미래 에너지 및 항공우주 산업 분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450억원) 사업비 20억원과 압축공기 저장 기술 개발(410억원) 사업비 81억원을 요청했다.
국립 김 산업 진흥원 및 마른김 물류단지 조성(1000억원)에 따른 내년 국비 17억원,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양식어장 구조 개선(500억원)을 위한 70억원도 반영시키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호남권 미래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필요한 광주~영암 간 초고속도로와 광주~고흥 간 우주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도 요청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부처예산안에 대한 기재부 심의 기간(6~8월)에도 수시로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사업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광주·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