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의 하버드 인맥? 한은 콘퍼런스에 경제학 석학 집결

입력 2024-05-21 19:18
수정 2024-05-22 00:11

토마스 요르단 스위스국립은행 총재와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등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세계적 경제 석학들이 이달 말 한국은행이 주최하는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다.

21일 한은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요르단 총재는 오는 30일 ‘중립금리의 진화와 세계경제에 대한 함의’를 주제로 열리는 BOK국제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 후엔 이창용 한은 총재와 대담을 한다. 중립금리에 대한 학술적인 논의와 함께 한국과 스위스의 통화정책 방향 등에 대한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는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로 인하했다. 주요 선진국 중에선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가장 빨리 선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르단 총재는 1993년 베른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6년까지 하버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 총재가 그의 방한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르단 총재 외에도 이 총재와 하버드대 인맥으로 연결된 인사들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인 사전트 교수는 ‘중립금리 결정 요인으로서의 인구’ 세션의 사회를 맡는다. 루트비히 스트라우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립금리와 재정영역’ 발표자로 나선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