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다양한 분야 사모 크레디트 발굴해야"[ASK 2024]

입력 2024-05-21 17:41
수정 2024-05-22 09:00
이 기사는 05월 21일 17: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항공기 금융·주택·자동차·데이터센터 담보대출 등 다양한 사모 크레디트 영역에서 신규 수익원을 발굴해야 합니다.”

카일 매카시 핌코 전무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자산 담보대출-사모 크레디트의 차세대 개척지’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핌코는 1971년 '채권왕'으로 불린 빌 그로스가 설립한 회사다. 현재 운용 자산만 1720억달러에 달한다. 카일 매카시 전무는 2011년부터 핌코에 합류했다. 사모 크레디트 전략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은행 대출이 위축된 가운데 담보대출을 통한 틈새 대체투자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각종 규제에 시달리는 은행은 여신 사업을 갈수록 축소하고 있다”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참여자들이 앞다퉈 사모 크레디트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담보대출 시장의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핌코에 따르면 담보대출 시장 규모는 20조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게 담보대출의 장점”이라며 “담보를 통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핌코가 바라보는 담보대출 시장의 종류는 다양하다. 주거용 모기지, 카드, 항공기 금융, 학자금 대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담보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핌코의 구상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