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6개 골목 특화골목으로 키운다

입력 2024-05-21 14:42
수정 2024-05-21 14:43
대구광역시는 2024년 골목 경제권 조성 사업의 2단계(안정화) 사업인 ‘골목상권 회복지원 공모사업’에 남산동 악기점 골목, 만평 골목, 산격 허브로 연암골목, 매전로 벚꽃거리, 성서계명대
로데오거리, 의흥 어슬렁길 6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상권별로 사업비 5000만 원을 투입해 골목의 특색을 찾고 골목상권 회복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대구광역시는 지난 4월 골목상권 활력지원 사업(상권별 2억 원 지원)으로 경북대 북문 상권과 불로 화훼단지를 선정했다.

남산동 악기점 골목은 1960년대에 형성돼 지역 공연예술가들이 터전을 잡은 곳으로, 올해 악기 골목 브랜드 및 캐릭터를 개발하고 골목 안내 지도를 제작하는 등 대구 대표 악기 골목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상권 내 이주민이 많아 다문화 상권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평골목은 이주민을 포함한 지역주민들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만평 만국축제를 개최하고, 이색적인 점포를 발굴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골목상권의 특색을 활용한 상권 회복에 나선다.

산격 허브로 연암 골목은 산격종합시장 내 청년몰과 연계해 스타 점포를 발굴·육성하고 골목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전로 벚꽃거리는 매전로 축제, 영상 및 홍보콘텐츠 제작, 골목상권 마케터즈 운영 등 상권을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성서 계명대 동문 로데오거리는 상권분석, 브랜드 개발, 거리 디자인 컨설팅으로 상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 확대 및 대학 동아리와의 협력으로 청년 및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로데오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위군 의흥 어슬렁길 골목은 주변의 풍부한 관광 및 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및 골목 브랜드를 개발하고 향교와 협력해 어슬렁길 골목 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강점과 특색을 기반으로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의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골목상권을 발굴해 조직화 및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상권의 수요와 성장단계에 맞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사업으로, 골목상권의 특색을 강화하고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사업 시작 후 지난해까지 23개 골목상권에 대해 회복 및 활력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대구시는 골목상권 회복지원에 선정된 상권들이 골목의 특색을 찾고, 특색을 살린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지역의 특화골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