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나섰다.
대전시는 21일 건양대학교 병원과 함께 의료데이터 안심 존을 개소했다.
의료데이터 안심 존은 개인 정보 문제로 접근이 어려운 의료데이터를 지역기업 등이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대전시가 건양대학교병원과 함께 과기정통부 주관 ‘K-Health 국민의료 AI 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에 선정돼 구축하게 됐다.
건양대학교병원 및 참여 의료기관 등에서 수집한 의료·건강·헬스케어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보안이 강화된 폐쇄 공간에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이나 연구자 등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과 연구자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데이터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 분석실 22석 및 그룹 분석실 4석, GPU 컴퓨팅 자원 등을 제공하며, 사전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027년까지 국비 100억원 포함 총 133억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정보 연계·활용플랫폼과 데이터 안심 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1~3차 의료기관 간 진료 정보 교류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갖춰 기업 지원과 시민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의료데이터 안심 존은 대전시가 인공지능 융합 의료 혁신도시로 도약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의료기관과 헬스케어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