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14일 처음 시행되는 '북한이탈주민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다고 통일부가 20일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오는 21일 공포한다. 국가 기념일이 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포용과 정착지원을 위해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주문함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통일부가 협의하며 추진해왔다.
7월 14일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날짜다. 국가 기념일이 되면 이 날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행사가 지역적 또는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통일부는 오는 7월 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앞두고 기념식과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북한이탈주민들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물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롭고 번영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