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별다른 이벤트 없이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큰 움직임은 없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상승한 1355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0전 내린 1354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장 출발 이후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중 한때 1358원10전까지 올랐으나 달러화지수가 하락하면서 1355원대에서 마감했다.
시장에선 장중 큰 움직임 없이 관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되는 FOMC 5월 회의 의사록, 23일로 예정된 한국 금통위의 금리 결정 등 시장에 영향이 큰 이벤트가 예정돼있어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0원86전이다.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70원6전보다 80전 올랐다.
채권 금리는 일제히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412%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0.033%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 금리는 0.031%포인트 오른 연 3.444%였다.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0.043%포인트, 0.056%포인트 올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