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샷 축포를 맞고 다친 곽민선 아나운서가 치료 중인 근황을 전했다.
19일 곽민선 아나운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분의 걱정에 감사드린다"며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는 글을 올렸다.
곽 아나운서는 "일주일 전 무대 특수효과로 인해 눈을 다치게 됐는데 내상에 비해 외관도 깨끗하고 하루하루 치료에 임하며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연했던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고, 특히 몸이 아프게 된 사람들을 배려하며 감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기본 생활조차 불안했던 가운데 느낀 생각들로, 더 성숙해지는 것 같아 이 또한 뜻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연장 안전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혹시 모를 사고로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관계자분들께서 잘 대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방송으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곽 아나운서는 지난 12일 대전 유성구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4' 무대 에어샷 축포를 맞고 쓰러져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왼쪽 얼굴 찰과상과 시력 손상으로 치료받고 있다.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곽민선이 최근 행사에서 축포를 맞고 시력 손상이 심각한 상태"라며 "눈과 안면부 전반의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가 좋지 않다.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곽 아나운서는 2015년 MTN 머니투데이방송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이후 2019년 스포티비 게임즈 아나운서로 입사해 피파 온라인4,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등 e스포츠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지난해 12월 축구선수 송민규(24·전북 현대)와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