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이 거의 200조 원에 이르지만, 아침 식사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66년째 같은 집에서 사는 사람이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다. 그는 세계적 부자일 뿐만 아니라 수십조 원의 재산을 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어떻게 부자가 됐을까? 세계적 부자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그에 대한 답을 찾아 지난 5월 10일 뮤지컬 ‘내 친구 워렌 버핏’을 관람했다. 이 뮤지컬은 버핏의 어린시절을 그렸다. 극중 버핏은 콜라를 팔아 돈을 벌고, 친구와 싸우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쓰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워 나간다.
교훈적 내용을 담느라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다.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관객들도 무대에 올라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고, 율동을 따라 하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이 1시간 10분이 훌쩍 지나간다.
5월 11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6월 9일까지 공연한다.
by 박서희 연구원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는 재미있는 공연
최민지 주니어 생글 기자
세종 새뜸초 4학년
공연을 보러 가기 전 워런 버핏을 다룬 책을 읽어 봤다. 책이 재미있어서 뮤지컬도 기대되었다.
뮤지컬은 어린 버핏이 콜라를 파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버핏은 토니 밀러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둘은 힘을 합쳐 콜라를 팔았다. 그러다 둘은 크게 싸우는데, 콜라를 판 돈으로 토니는 책을 사고 싶어 했고, 버핏은 돈을 모으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버핏의 아버지 하워드 덕분에 둘은 화해하고 다시 힘을 합쳤다.
버핏은 어릴 때부터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노력했다. 공연에선 버려진 골프공까지 깨끗이 씻어서 파는 것으로 나온다. 아버지에게서 주식 투자도 배워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뮤지컬이었다. 배우들이 공연 중간중간 객석까지 와서 이야기하고 노래도 불렀다. 공연 전에 받은 모조 달러 지폐로 물건을 사거나 기부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나는 2달러를 갖고 있다가 1달러로 팝콘을 사고, 남은 1달 러는 기부했다.
뮤지컬을 통해 버핏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버핏에 관한 책을 미리 읽고 간다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돈은 왜 벌어야 하는가 깨달았어요
유태율 주니어 생글 기자
용인 독정초 3학년
여러분은 세계적 부자 워런 버핏을 아시나요? 그는 우리보다 어린 나이에 물건을 팔아 번 돈으로 30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뮤지컬 ‘내 친구 워렌 버핏’은 버핏이 어릴 적 토니 밀러라는 친구와 함께 물건을 팔아 돈을 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 버핏은 껌을 팔았지만, 공연에서는 콜라를 파는 것으로 바꿨다고 연출가님이 알려 주셨습니다.
경제 교육을 주제로 한 뮤지컬은 처음 관람했습니다. 돈은 왜 벌어야 할까, 돈은 어떻게 써야 할까 등 돈에 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가치 투자’라는 투자 철학으로 돈을 벌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는 워런 버핏. 할아버지가 된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뮤지컬로 접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내 친구 워렌 버핏’을 보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도 보고 경제 공부도 하고
김유하 주니어 생글 기자
평택 용죽초 3학년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로서 첫 취재를 하러 간 날, 뮤지컬 ‘내 친구 워렌 버핏’을 관람하고 배우들과 인터뷰도 했다.
뮤지컬을 보러 가기 전 학교 도서관에서 워런 버핏에 관한 책을 빌려 와서 읽어 봤다. 책을 보면서 궁금했던 점 몇 가지를 수첩에 적어 갔다. 인터뷰 시간 중 마지막 질문 기회가 나에게 왔다. 그래서 연출자님에게 물어봤다. “책을 보니 워런 버핏은 여섯살 때 껌을 팔았는데 공연에서는 왜 콜라를 파는 것으로 나왔나요?” 연출자님은 “껌은 너무 작아 무대에서 보여 주기가 어렵고, 콜라가 주는 맑고 청량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껌 대신 콜라로 했다”고 말씀하셨다.
이 작품은 교훈적일 뿐만 아니라 재미도 있었다. 특히 톰 아저씨와 의사 선생님 배역을 연기한 배우님이 정말 웃겼다. 공연 중관객들이 배우들과 함께 율동도 하고, 미리 받은 1달러 지폐로 팝콘도 사고 불우한 친구도 돕는 등 모두가 함께 공연하는 기분이었다. 나는 맨 앞줄에서 봤는데, 토니와 버핏이 헤어지는 장면에서 토니의 눈에 눈물이 글썽이는 것까지 보였다.
배우들은 하루 6~10시간씩 연습하신다고 했다. 즐거운 장면을 연기하다 곧바로 슬픈 장면을 연기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지혜롭게 모으고 지혜롭게 써야 하는 돈
김지수 주니어 생글 기자
수원 영덕초 3학년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이 뮤지컬 ‘내 친구 워렌 버핏’을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뮤지컬이라 더 기대되었지요.
돈은 왜 벌어야 하는지, 돈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가르쳐 주는 뮤지컬이었습니다. 돈을 얼마만큼 모으겠다 하는 목표를 정해 놓으면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워런 버핏에게선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그는 큰 부자가 된 뒤에도 검소하게 생활하며 자기가 가진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 덕분에 더욱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버핏의 아버지가 버핏에게 한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는 “돈은 쓸 줄도 알아야 하는 거란다. 만약 네가 좋아하는 햄버거를 1만 개 살 수 있어도 네 곁에 함께할 친구가 없다면 햄버거가 맛있지 않을 거야. 나를 위해서도 돈을 써야 하는 거란다”라고 말했어요. 생각할수록 마음에 와닿습니다.
뮤지컬을 본 후 돈의 가치를 알고 효율적으로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여러분도 버핏처럼 돈을 지혜롭게 쓰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인내와 노력의 소중함을 알려 준 뮤지컬
신유건 주니어 생글 기자
하남 위례숲초 4학년
워런 버핏은 유명한 투자자이자 가난하고 힘든 사람을 위해 재산을 기부한 인물입니다. 버핏은 어릴 때부터 돈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껌을 팔아서 돈을 벌었다고 해요. 어린 나이부터 일해서 돈을 벌었다니 놀랍고 신기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그렇게 번 돈을 모으고 불려 나갔다는 것입니다. 1달러에서 시작해 수백억 달러까지 늘려 간 것이죠. 그렇게 작은 일부터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노력해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됐습니다.
저는 이 뮤지컬을 보고 인내의 중요성을 더 잘 알게 됐습니다. 참고 노력하면 좋은 일이 생기고, 내가 가진 것을 베풀면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요. 여러분도 버핏처럼 인내심을 갖고 노력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