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만원 비욘세 콘서트 티켓 선물 받아"…美 해리스 부통령 신고 내역 공개

입력 2024-05-17 07:28
수정 2024-05-17 07:29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해 유명 가수 비욘세의 콘서트 티켓을 선물로 받았다고 신고했다.

16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지난해 여름 있었던 비욘세의 콘서트 티켓을 선물 받았다. 티켓 가치는 1655.92달러(한화 약 223만원)로 알려졌다.

앞서 해리스는 남편 더그 엠오프와 함께 비욘세가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덱스필드에서 진행한 콘서트에 참석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해시태그로 비욘세의 이름을 언급했다.

해리슨은 비욘세의 팬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미국 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비욘세의 노래 '브레이크 마이 소울'(Break My Soul)을 집으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며 "비욘세가 부르는 여성을 위한 성가 중 하나인 거 같다"면서 특별함을 전했다.

이날 공개된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해리슨은 ESPN으로부터 모교인 하워드대와 플로리다 A&M 대학의 미식축구 경기 티켓을 선물 받았다. 해당 티켓은 1890달러(약 255만원) 상당이다. 해리슨 부통령은 경기 당일이던 지난해 12월 16일 ESPN과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해리슨 부통령 부부의 금융 재산도 공개됐다. 주식과 현금, 은퇴 계좌 등을 포함해 두 사람의 금융 자산은 최소 289만달러(약 39억)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슨 부통령의 재산 신고 내역은 매년 공개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권의 저서 인세 수입을 포함해 23개 항목의 대통령 월급 이외 수입을 신고했고, 질 바이든 여사는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교편을 잡는 데 따른 수입을 공개했다. 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모기지와 대출금으로 37만5000달러(약 5억660만원)에서 81만5000달러(11억100만원) 사이의 빚을 지고 있지만, 최소 100만달러(13억5100만원) 이상의 재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경우 예년과 다른 재산 신고 내역이 없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평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