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제주도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 제주 테크노파크(TP)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오영훈 제주지사, 문용석 제주TP 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전기차 구입 시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소유주는 차량 등록을 말소할 때 지방자치단체에 차량 배터리를 반납해야 한다. 제주도에서는 2021년 전에 등록된 전기차 2만1000대가 배터리 반납 대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에 배터리 재활용 인프라가 갖춰지기 전까지 자체 개발한 전용 회수 용기에 배터리를 담아 선박을 통해 육지로 운송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에 사용 후 배터리 전처리 설비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