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화질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 나만의 공간을 영화관처럼

입력 2024-05-15 16:48
수정 2024-05-15 16:49

LG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고화질(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는 한 손에 잡히는 초소형 사이즈의 프로젝터다.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프로젝터’를 모토로 개발했다. 최근 침실, 테라스 등 나만의 공간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한 손에 잡히는 초소형 사이즈로 출시된 LG 시네빔 큐브는 가정용 미니 각 티슈와 비슷한 크기다. 가로 8㎝, 세로·높이 13.5㎝다. 무게도 1.49㎏에 불과해 손쉽게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깔끔한 직육면체 모양으로 겉은 은색으로 제작해 어느 인테리어에도 잘 어우러진다.

가볍고 미니멀한 디자인이지만 성능은 강력하다. 이 제품은 최대 120형(대각선 길이 약 305㎝)에 달하는 초대형 화면에서도 4K UHD 해상도를 선명하게 구현한다. 자동 화면·초점 맞춤 기능을 적용해 전원만 켜면 선명하고 반듯한 직사각형 화면이 저절로 만들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새로운 장소로 이동해 콘텐츠를 시청할 때마다 매번 반듯한 화면으로 조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뚜렷하고 다양한 색감을 제공하는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색 영역인 ‘DCI-P3’를 154% 충족해 색 표현이 자연스럽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45만 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해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표현한다. 이 제품은 특히 빛의 삼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을 구현하는 레이저를 활용한 ‘RGB 레이저 광원’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램프 광원에 비해 더 정확한 색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밝은 환경에서도 보다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보여준다.

영상에 따라 명암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다이내믹 톤 맵핑’ 기능도 지원한다. 화면에 보이는 매 장면을 수천 개의 작은 구역으로 구분한 뒤 각각의 구역별로 차세대 영상 표준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 효과를 극대화해 입체감 있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콘텐츠에 따라 명암비가 자동으로 조정돼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제품에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일체형 손잡이가 달려 있어 원하는 장소로 들고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시청할 때는 스탠드를 돌려 거치대처럼 고정하면 원하는 각도로 화면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한다. 오토 키스톤(왜곡 보정)과 오토 포커스(자동 초점) 기능도 포함돼 있어 사용자가 일일이 화면이나 화질을 조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사용자들은 독자 플랫폼(webOS)을 기반으로 별도의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해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에어플레이2(애플 기기에 저장된 음악·영상 등을 외부 기기와 연동하는 기능)와 미라캐스트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iOS 및 안드로이드 OS 기기와도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HDMI 단자를 통해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체험을 원하는 고객들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옥상 공간인 ‘경동 야시장’에서 제품과 함께 영화, OTT,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LG 시네빔 큐브 이외에도 LG전자의 이동식 대형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를 활용해 조성한 캠핑 콘셉트의 체험 공간은 이번달 말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운영된다.

LG전자는 2018년 ‘LG 시네빔’ 브랜드를 선보인 후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홈 시네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프로젝터와 사이니지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PMA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 4K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지난해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