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아이마켓코리아에 대한 목표주가 1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핵심 고객사를 둘러싼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자회사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 이건재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 삼성전자의 평택 4·5공장 건설이 재개되며 아이마켓코리아 매출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며 "북미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구체화하면 아이마켓코리아 주가에 프리미엄이 부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공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핵심 자회사 안연케어는 고객사를 늘리며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며 "의료시스템이 정상화하면 이익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1분기 영업이익(잠정)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었다. 매출액은 6.4% 늘어난 9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익 추정치로 530억원을 제시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가 미국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인수한 미국 물류 회사와 미국 산업지구 개발을 위해 사용된 비용이 반영되며 판관비가 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황 악화 및 비즈니스 모델 붕괴에 따른 이익률 하락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