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부위 사진 찍어서 보내더니"…소유, 성희롱 피해 고백

입력 2024-05-14 10:16
수정 2024-05-14 16:26

가수 소유가 소셜미디어 메시지로 성희롱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소유는 "남자 연예인도 많이 받으실 것"이라며 "자기 중요 부위를 보내는 분들이 진짜 많다"고 털어놨다.

"그런 사진을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보내는 거야?"라고 신동엽이 질문하자 소유는 "손으로 잡고 있는 걸 보낸다든지 아니면 거기만 찍어서 보낸다. 되게 많이 온다"고 말했다.


법적인 문제는 없느냐고 묻자 소유는 "악플러 고소할 때 해 봤는데 인스타그램은 잡기가 힘들더라"라며 "외국 계정이고 이러다 보니까. 그런데 진짜 많이 보낸다. '난 널 만족시킬 수 있어' 이런 식"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그럼 '미안. 이거론 만족시킬 수 없어'라고 메시지 보내면 안 되냐"고 묻자 소유는 "예전에 바바리맨 만났을 때 그랬다"고 말했다.

소유는 학창 시절 등교 중 겪었던 일을 전했다. 그는 "아저씨가 노상 방뇨하는 줄 알고 무시하고 걸어가는 데 '짠' 하더라. 애들은 놀랐는데 저는 '에이 저게 뭐야. 작네'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분이 갑자기 춤을 추더라"라고 했다.

소유는 지하철에서 성추행당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퇴근 시간 다 앞, 뒤, 옆이 막히지 않냐. 벽을 짚고 버티고 있는데 누가 내 엉덩이를 이렇게 (손으로) 만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누가 몸을 만지거나 붙으려 하면 팔꿈치로 밀어내면 된다. 그럼 누군가 봐주시고 편을 들어주신다"고 성추행 대처법도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