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엔비디아 수익잠재력 더 높아"…목표주가 상향

입력 2024-05-14 00:34
수정 2024-05-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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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는 엔비디아(NVDA)가 “여전히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35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인 898.78달러에서 50.6% 상승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HSBC는 엔비디아의 수익 잠재력이 여전히 더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이같이 높였다.

이 은행의 분석가 프랭크 리는 엔비디아가 NVL36 및 NVL72서버랙 시스템과 GB200 프로세서를 통해 계속해서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의 강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월가가 여전히 엔비디아의 수익에 놀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석가는 22일에 실적을 발표할 엔비디아가 4월까지의 회계 분기동안 260억달러(35조5,800억원)의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해 팩트셋 컨센서스인 244억5,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또 이번 분가에도 팩트셋 컨센서스인 264억8,000만달러를 넘는 28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그는 주당 순이익 추정치도 현재 팩트셋 컨센서스인 31.05달러보다 45% 높은 45.16달러로 올렸고, 올해 매출 전망도 팩트셋 컨센서스인 1,380억 달러보다 42% 높은 1,960억 달러로 높였다.

분석가는 2026년 1월에 끝나는 다음 회계연도에 이익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아직 월가 분석가들이 이익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현재 엔비디아를 담당하는 60명의 분석가 가운데 53명은 낙관적이며 7명은 중립이다. 약세 의견은 단 한명도 없다. 평균 목표주가는 1,009달러로 금요일 종가보다 약 12% 높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216.3% 급등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62.6%, S&P 500는 26.8%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