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조국 '독도행'에 "영토·영해 수호 결의로 의연히 대처"

입력 2024-05-13 16:47
수정 2024-05-13 16:49

일본 정부가 13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독도 방문에 대해 "영토와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하에 의연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조 대표의 독도 방문 계획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국 대표는 당직자 등 7~8명과 이날 독도에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오전 강릉에서 울릉도로 출발해 오후에 독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오전 6시께 강릉 바다 일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조 대표는 앞선 9일 공지에서 "5월 13일 조국, 독도에 간다"며 "독도는 우리 땅이다.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를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이른바 '라인 경영권 강탈 시도 사태'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논평에 "일본 정부는 '네이버 측에 직접적으로 지분 매각에 대한 압박을 가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으니 이 말 그대로 추가적인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치권이 부화뇌동하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 감정을 조장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