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과 팬들이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나눔연맹은 13일 영탁이 팬클럽 영탁앤블루스 이름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영탁은 "생일을 맞이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 팬클럽 명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가수 데뷔 19주년을 맞이한 영탁은 이날 생일을 맞았다.
한국나눔연맹 측은 영탁이 전달한 기부금을 산하 전국천사무료급식소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해 무료 급식 제공, 사랑의 도시락 배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유 배달을 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고 전했다.
팬들 역시 영탁의 생일을 기념해 기부 행보를 잇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영탁마이너갤러리'가 청각장애인 지원을 위해 700만원을 기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후원금은 전액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 재활 치료 등 소리 동행 사업으로 사용 예정이다.
영탁 팬클럽 관계자는 "영탁의 음악을 통해 얻은 긍정적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청각장애 아동이 언어 재활 치료를 잘 받아서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마음껏 따라 부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영탁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청각장애인을 위해 후원을 실천해 주신 영탁마이너갤러리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청각장애인도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마음껏 듣고 부를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일에 꼼꼼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