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가 2026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 트윈시티 본사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CEO(최고경영자) 타운홀 미팅을 겸한 온·오프라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내건 비전은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이다. 디지털 기반의 신성장 사업 추진, 비즈니스 모델 전환 등 새로운 지향점 수립과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새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에 대한 대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7월 유인상 대표 취임 후 △CJ그룹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글로벌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디지털 전환(DX) 선도 △대외 사업 경쟁력 강화 △CJ ONE 슈퍼앱 진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정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지속가능 성장이 가능한 사업 구조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과 연계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200억원대 스마트팩토리 대외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외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 24.3%에서 지난해 28.7%로 늘었고 올해도 대외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765억원에 영업이익 51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달성한 후 '2026년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전 선포를 계기로 IT·컨설팅 서비스 영역 확대, AI팩토리, 클라우드, 스마트스페이스 등 신사업 분야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경쟁력 확보 등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 투자와 인수합병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시장·고객·기술의 변화를 민첩하게 읽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여 트렌드를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