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산차 및 수입차 평균 시세 0.57% 상승-일부 국산 SUV, RV 시세 하락 보여
엔카닷컴이 2024년 5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하고 국산 SUV 시세 하락에 따른 구매 적기임을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이며 무사고 차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5월은 연휴로 인한 가계 지출 증가, 신차 프로모션 등 시기적 특성상 중고차 구매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그럼에도 올 해 5월 국산차 및 수입차 대표 제품들의 평균 시세는 지난 달 대비 0.57% 상승한 강보합세를 보여줬다. 반면, 5월 중순, 월말로 가면서 시세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이 달 중순 이후 시기를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지난달 보다 0.27% 미세 하게 상승한 가운데 일부 SUV, RV가 하락세를 보여 야외 활동을 위한 차나 패밀리카용 제품의 구매를 노려볼 만하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2.66% 하락했으며 제네시스 GV70 2.5T AWD는 0.71%,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0.48% 하락했다. 이 외에도 KG모빌리티 베리 뉴 티볼리 1.5 2WD V3도 0.81% 하락했다.
이 외에 제품들은 3~4월 성수기 영향으로 시세가 상승하거나 변동폭이 작은 경향을 보인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1.32%, 현대 아반떼 (CN7) 1.6 인스퍼레이션은 1.19%, 제네시스 G80 (RG3) 2.5 터보 AWD는 1.14% 시세가 올랐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1.91%,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는 1.61% 시세가 상승했다.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전달과 큰 변화가 없는 비슷한 시세를 보였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94% 상승했다. 이 중 일부 SUV의 시세 하락이 눈에 띈다. 미니 쿠퍼 기본형 3세대는 전월 보다 1.93% 하락했으며 3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던 포르쉐 카이엔 (PO536) 3.0은 이 달 1.65% 하락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매틱도 1.01% 하락했다.
반면, BMW와 볼보의 주요 제품들은 평균 보다 큰 상승폭을 보였다. BMW 3시리즈 (G20) 320i M 스포츠는 전월 대비 3.83% 올라 수입차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X5 (G05) x드라이브 30d x라인도 2.41% 상승했다.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과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도 각각 3.24%, 2.72% 올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이 달 평균 시세는 봄 성수기 영향으로 미세하게 상승세를 보이지만 월말로 갈수록 시세가 하락할 수 있어 중고차 구매는 중순 이후 시기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특히 카니발, 쿠퍼 등 이 달 시세 하락이 상대적으로 큰 일부 특정 제품을 중심으로 조건에 따라 살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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