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가 베트남 북부의 박닌에 콜드체인(저온 유통 체계)을 갖춘 새 물류센터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3만7000㎡, 연면적 2만6700㎡ 규모다. 북부 지역에 들어선 급식업계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로 식품 연구소와 조리 아카데미 등 연구시설을 갖춰 식자재 잔류 농약, 미생물 자체 검사와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식자재 안전성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삼성웰스토리는 기대했다.
2014년 12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8년간 연평균 21.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물류센터 구축으로 현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북부 산업단지에 있는 고단가 급식 고객사를 수주하고 스페셜티 상품 트레이딩 등 식자재 유통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 베트남에서 누적 매출 8600억원을 달성했다. 현지 단체급식업계 1위다. 작년에만 1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물류센터 준공은 경제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에서 식음업계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 식음 문화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