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맡기면 보상금…업비트 예치금 3조원 돌파

입력 2024-05-08 18:26
수정 2024-05-09 01:45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스테이킹 예치금이 3조원을 넘어섰다. 스테이킹은 보유한 암호화폐를 거래소에 맡기고 보상금을 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업비트의 스테이킹 예치금이 지난달 말 3조원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업비트는 이더리움과 코스모스, 에이다, 솔라나, 폴리곤 등 5종 암호화폐의 스테이킹을 지원하고 있다.

예치된 암호화폐는 해당 암호화폐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제대로 보안을 유지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쓰인다. 빌려준 암호화폐를 운용에 이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은행 예금과는 개념이 다르다. 하지만 예금을 맡기면 이자를 받듯 암호화폐를 예치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보유한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져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업비트에서는 이더리움을 맡기면 연 3.1%의 보상률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솔라나의 추정 보상률은 연 6.7%다. 업비트는 이용자가 맡긴 가상자산을 모두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 월렛’(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에 보관하기 때문에 해킹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