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려워"…'선배' 진기주·오승훈이 '후배' 송강호를 대하는 자세

입력 2024-05-08 11:57
수정 2024-05-08 12:45


배우 진기주, 오승훈이 '선배'로서 '후배' 송강호를 대한 경험을 전했다.

진기주, 오승훈은 8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송강호) 후배님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꿈을 꾸는 김산을 만난 삼식이 삼촌은 꿈을 이뤄주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지만,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시대에서 정치인, 경제인, 군인들의 관계가 얽히면서 각자의 계획이 충돌하기 시작한다.

'삼식이 삼촌'은 배우 송강호의 첫 시리즈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21세기 위대한 배우 25인'(2020년, 뉴욕타임스 선정)에 오른 배우 송강호는 대한민국 최초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미국 LA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 회고전까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글로벌 관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감을 끌어내며 월드 클래스로 자리매김하였다.

진기주는 김산의 연인이자, 애민일보의 기자인 주여진 역을 맡았고, 오세훈은 재계 순위 20위 기업인 모임인 청우회를 이끄는 의장 안요섭(주진모 분)의 아들 안기철을 연기한다.

'삼식이 삼촌' 다섯글자 평으로 "신인 (송)강호 짱"을 외친 오세훈은 "후배님이 편하게 하라고 하는데 너무 불편했다"며 "이 꽉 깨물고 연기했고, 삼식이 삼촌 앞에서 어떻게든 버텨내려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배님이 사주신 소기기 덕분에 버틴 거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에게 매번 모니터 요청을 받아 "곤란했다"는 진기주는 "모니터에 대한 코멘트를 더욱 냉정하고 냉철하게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모든 테이크가 완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시선엔 이미 완성본이라 배우고 싶어서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모니터를 부탁할 때마다 너무 곤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오는 15일 5개 에피소드를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