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 마케팅 솔루션 데이터라이즈, 15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입력 2024-05-08 09:54
수정 2024-05-08 09:55
이커머스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을 제공하는 데이터라이즈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참여했다.

데이터라이즈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사이트와 고객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화 캠페인 소재 제작과 오디언스 설정, 발송, 운영, 결과 분석까지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분석된 데이터는 캠페인 활용과 주요 지표, 퍼널(매출분석), 코호트(시장세분화), 세그먼트(소비자 세분화) 지표로 정리돼 이커머스 성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데이터라이즈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3배 성장했다. 서비스 유지율은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총 500개 이상의 고객사가 사용 중이다. 광고비 대비 수익(ROAS)은 3854%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 법인을 설립해 쇼피파이(Shopify) 내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기술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와 백엔드 직군을 적극 채용하며 내부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데이터라이즈는 국내 1위 CRM 솔루션 기업으로서 고객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분석해 높은 효율의 개인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며 “CRM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과거 M&A 엑시트를 경험한 적이 있는 연쇄창업가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는 “벤처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데이터라이즈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시장에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