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다음 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출장팀을 파견해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BBT-877(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관련 대면 회의 이후, 약 5개월만의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공식 일정을 갖는다. 과제에 대한 주요 진전 사항 및 임상과 관련된 추가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BBT-877의 다국가 임상 2상 환자 등록이 목표 대비 약 75% 이상 진행됨에 따라 약물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로 세해째 바이오 USA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 및 잠재적 파트너사 등을 대상으로 기업 소개 발표를 진행한다. 현지시간 3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구두 발표를 통해 파벨 프린세브 사업개발 디렉터가 주요 임상 과제 BBT-877 및 BBT-207(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 현황, 향후 예상되는 주요 개발 이정표를 공유한다.
작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협의를 거쳐 개량신약 허가 트랙 진입이 가능해진 BBT-301(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시험계획(IND)을 준비하며, 해당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가 세계 무대에서 최초로 진행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선두 과제를 둘러싼 경쟁 환경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임상 순항에 따라 기술이전 협상에서 자신감을 가질만한 내부 자료를 거듭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바이오 USA에서도 수십여 건의 미팅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조속한 사업개발 성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 USA는 지난 해 집계 기준 전세계 2만여 명 이상의 제약·바이오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 신약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이다. 올해는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개최된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