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가치·동맹 중심 외교 정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옳다”며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7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경제·정치·외교안보 전문가 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가치 중심 외교 정책 유지 필요성에 6.9점으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내렸다. 10점 만점이라고 답한 사람도 10명에 달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외교안보 전공 교수는 “워싱턴선언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핵협의그룹(NCG)을 출범시키고 한·미·일 협력 안보체제를 제도화한 것은 큰 성과”라며 “큰 틀에서 외교안보 정책은 바람직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치에만 지나치게 집중한 외교 정책을 우려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다른 외교안보 전문가는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는 악화한 게 사실”이라며 “중·러와의 관계에서도 국익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