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700선에 안착했다.
7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89포인트(1.86%) 오른 2726.5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1.54포인트(1.55%) 오른 2718.17에 개장해 오전 내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60억원, 57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조60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3.87%), SK하이닉스(3.98%)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베어드가 투자의견을 높여 잡자 마이크론이 4.7%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뿐만 아니라 뉴욕증시의 반도체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21%나 올랐다.
2차전지 대형주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0.64%)은 오르는 반면, 삼성SDI(-0.68%)는 내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45%, 1.23%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8%), 셀트리온(3.86%)도 오르고 있다. KB금융(-0.41%), LG화학(-0.87%), 신한지주(-1.4%)는 하락 중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7.93% 급락하고 있다.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 업체인 한온시스템을 1조7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주환원 여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우려된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4.28포인트(0.49%) 오른 869.8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9.1포인트(1.05%) 오른 874.69에 개장했다
수급별로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 72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69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3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상위종목 중 HLB(1.86%), 알테오젠(0.56%), 셀트리온제약(4.92%) 등 제약·바이오주가 오르고 있다. 리노공업은 9.85% 뛰고 있다. 반면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1.11%), 에코프로(-1.28%)는 내리고 있다. 엔켐(-4.07%), 삼천당제약(-0.34%)도 하락 중이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초소형 2차전지 생산업체 코칩은 공모가(1만8000원) 대비 59.72%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35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