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대규모 소송 자금으로 쓰겠다며 후원을 요청했다.
4일 정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규모 소송 준비 자금이 필요하다"며 "매번 분기별로 6월과 12월에 대규모 소송을 집어넣는다. 이렇게 안 하면 솔직히 공소시효 지닌 걸로 날리는 소송 건이 너무 많아진다"고 말했다.
정씨는 "후원자도, 가까운 사람도 딱히 없는 저는 그저 페이스북 친구, 구독자분들한테 매번 한 푼 두 푼 모아 이거저거 고소하곤 한다"며 "그래도 저는 국민의힘보다는 솔직히 돈값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세금으로 받는 월급 나 주면 내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다"며 "감투도 필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에게 재차 후원을 요청했다. 정씨는 "이 공간을 여러분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두고 싶어서 광고도 받지 않는다"며 "그저 여러분들이 나라의 정상화를 위해서 커피 한잔 드실 정도로만 도움 주신다면 제가 또 좌파를 법적으로 얽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근래 김어준, 안민석 재판이 정식 재개되고 조국 수사도 재개되고 박영선 추미애 김준혁 등 우선순위 소송이 많은데 어머님이 편찮으시는 바람에 일단 악성 댓글까지 쓸 자금이 정말 없다"며 "여러분 돈값은 톡톡히 하겠다"고 호소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