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9개 차종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5가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오르고 중형 세단 쏘나타와 중대형 SUV 싼타페가 그다음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TSP)’에 선정됐다.
지난달 제네시스 프리미엄 세단 G90과 중대형 세단 G80이 TSP+로 상향됨에 따라 올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9개, 제네시스 7개, 기아 2개 등 총 18개 차종으로 늘었다. 이로써 현대차는 일본 도요타(8개 차종)를 제치고 TSP 이상 등급 모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브랜드에 등극했다.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성능을 평가해 발표한다. IIHS의 성능 평가는 미국 소비자가 차량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다. 이번 IIHS 발표는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해부터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