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년 내 드론 전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는 2일 회의를 열고 ‘드론 전력 강화 방안’ 및 ‘물적·인적 현존 전력 활용성 극대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드론전력 획득 방식을 다변화하고, 예산 투자를 확대해 드론 확보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2026년까지 현재 대비 2배 이상의 드론을 확보해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북한은 2022년 12월 무인기 5대를 우리 측 영공으로 보내 서울 등의 상공을 5시간 넘게 촬영한 바 있다. 북한의 무인기 도발 이후 군은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드론작전사령부를 지난해 9월 창설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미 확보한 전력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무기체계 성능 개선 관련 예산을 현재의 5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