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거리극축제 안전 위해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재가동

입력 2024-05-02 13:48



경기 안산시는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이틀 앞두고 시,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장과 함께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재가동해 축제 안전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축제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묻지 마 범죄 등과 관련한 각종 사회 안전 불안 상황에 민·관·경·소방이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안산시가 도입한 협업 표준화 성공 모델이다.

시는 앞서 지난 1일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개최 전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현장점검 차원에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를 개최했다.

현장 민생 안전회의에서는 철저한 준비로 역대 최고의 축제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이어 기관별 업무 협의 및 협조체계 구축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또 축제 최대 규모 작품 설치 구역 공사 장소를 시찰하고 교통통제 구역을 중심으로 축제 현장 전반을 도보로 이동하며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단원경찰서는 안산문화광장 일대 24시간 교통통제와 각종 사건 사고를 대비해 상시 출동 대기 하기로 했으며, 상록경찰서는 폐막식 진행 장소 주변 교통통제를 맡는다.

안산소방서도 화재 발생 대비 소방차 출동 대기와 관람객 중 응급환자 발생 대비 구급차 출동 대기에 나선다.

시는 안산형 시민 안전모델을 재가동해 시민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교통통제와 안전관리에 매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한 축제의 질적인 측면과 함께 단 한 건의 사건 사고 없는 역대 최고의 거리극축제로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동섭 단원경찰서장은 “스무 해를 맞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관람객의 안전과 질서를 유도하고 사전에 파악한 위험 요소를 차단, 성숙한 문화행사가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준규 상록경찰서장도 “거리극축제를 찾는 시민분들이 불편함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교통통제, 인파 관리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산시와 함께 사건 사고 없는 축제를 만들어 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펼쳐지는 안산문화광장의 진입도로를 오는 3일 밤 12시(자정)부터 7일 오전 5시까지 통제한다.

통제구간은 안산문화광장 골든빌 사거리부터 레이크타운 사거리까지 광덕대로 양방향 1km 구간으로 안산문화광장으로 향하는 모든 골목도 함께 통제된다.

이 구간에는 차량, 자전거, 이륜차, 전동킥보드 등 바퀴 달린 이동 수단이 진입할 수 없으며, 안산문화광장을 통과하는 모든 시내버스는 우회 운행한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