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랭킹 7위 찰리 헐(28·영국)이 국내 골프팬 앞에 선다.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의 뉴코리아CC(파72)에서 열리는 아람코 팀 시리즈 프레젠티드 바이 PIF-코리아(이하 아람코 팀 시리즈)가 출전 무대다.
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프로 선수 3명과 아마추어 선수 1명이 팀을 이룬 단체전으로 총 36개 팀이 출전한다. 108명의 프로 선수들은 마지막 날 개인 타이틀을 놓고 우승 경쟁을 펼친다. 헐은 팀의 주장을 맡아 단체전을 이끌고, 최종일에는 개인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4명의 점수를 조합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대회에 출전하는 헐은 “세계적인 여성 골퍼들을 배출해 온 한국에서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가 최초로 개최되는 순간에 제가 함께 한다는 것이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LET가 이번 아람코 팀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여성 골프 강국인 한국에 진출하는 첫 걸음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헐은 지난 3월 탬파 대회에서 알렉산드라 포스터링(독일)에게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전 우승에 대한 강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LET 대회인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며 “내 자신에게도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사우디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아람코 팀 시리즈 입장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