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일명 ‘뱀파이어 시술’로 불리는 자가혈소판풍부혈장(PRP) 주사를 맞은 여성 3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뉴멕시코주 보건당국은 뉴멕시코주에서 의심요인 없이 HIV에 감염된 40대 여성이 PRP 시술을 받은 무면허 업체의 이용자들을 조사해 모두 5건의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
5명중 2명은 HIV보균자였으며, 나머지 3명은 해당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CDC는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할 일회용 장비를 재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PRP는 피시술자의 혈액을 추출한 뒤 원심분리기 등을 활용,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분리한 뒤 미세한 바늘로 얼굴에 주입해 피부 재생을 돕는 시술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