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은 최근 4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P 단일공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첫 수술은 이날 이정재 병원장(산부인과 교수)이 집도했다. 기존 다빈치Xi 장비는 3~4개 정도의 절개창을 만들어 수술했지만 다빈치SP는 구멍을 하나만 뚫고도 수술할 수 있다.
하나의 로봇팔로 수술 기구 3개와 3차원 고화질 카메라 등을 수술 부위까지 넣을 수 있어 좁고, 깊은 부위에 수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산부인과뿐 아니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로봇 수술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이정재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기존 다빈치Xi와 다빈치SP를 함께 운영해 고난도 로봇 수술의 영역을 확대하고 맞춤형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