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가 중국 '이구환신'(신제품 교체) 정책 수혜로 인한 외형 성장 전망에 29일 장 초반 11%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36분 현재 HL만도는 전 거래일 대비 14.57% 상승한 3만7350원에 거래 중이다.
HL만도는 지난 26일 장 마감 이후 올 1분기 매출액이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이 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7.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HL만도를 두고 "한국 자동차 업종에서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유일한 종목"이라면서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임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 정부 정책으로, 내년 이후 고객사의 신 공장 가동과 저가 전기차 생산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HL만도의 중국 매출 비중은 24%로 한국 자동차 업종 중 가장 높다. 중국 매출이 지난해 2조원, 2028년 3조8000억원으로 한국 공장 매출(지난해 3조7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