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연천군 전곡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이 구석기 관광자원과 연계해 본격 추진한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연천군이 제출한 ‘연천군 전곡읍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5일 최종 승인했다.
앞서 연천군 전곡읍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2023년도 하반기 정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활성화 계획은 ‘새로운 미래로 고고!, 선사 특화도시 전곡!’이라는 비전으로, 구석기 관광자원과 연계한 선사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선사유적 콘셉트를 활용한 테마 놀이 시설인 전곡 플레이파크를 조성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협업해 교육 콘텐츠 발굴 및 캐릭터 개발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곡로, 온골로, 전곡역로 등을 특화가로 조성해 선사 특화도시로서의 면모도 더할 예정이다.
연천군은 지난 2021년 도시 재생 전략계획을 최초로 수립했으며, 이번에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도는 시군이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시군에서 수립하는 도시 재생 전략 및 활성화 계획에 대한 도비 지원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수 도 도시재생과장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원도심 쇠퇴 지역 활성화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7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많은 66곳이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현재 도는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13곳을 비롯해 79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