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다 손상돼 왔어요"…세탁특공대에 무슨 일이 [Geeks' Briefing]

입력 2024-04-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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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5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소비자 불만 쏟아진 세탁특공대
비대면 세탁 플랫폼 세탁특공대(법인명 워시스왓)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세탁특공대에 대한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달 들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세탁특공대 관련 소비자 상담은 238건으로 올해 전체 상담 건수(364건)의 65.4%에 달했다.

대부분은 옷이 손상된 채 배송됐거나 잘못 배송된 사례였다. 최근엔 사전 안내 없이 배송이 지연된다는 불만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객센터와의 연결이 어렵고 소비자 민원에 대한 답변이 늦다는 불만도 있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세탁특공대 측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세탁 처리·배송이 지연되고 있음을 안내하고 이에 따른 피해 보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세탁특공대의 지난해 매출은 3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62억원)보다는 늘었지만 영업손실 46억원 등 적자가 이어졌다. 삼덕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산은 회장 "한국 스타트업 빙하기…올해 1조6000억원 이상 투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 행사에서 "올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출범한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이다.

강 회장은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를 높은 금리 등으로 투자가 부진한 "빙하기"라고 표현하며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스타트업에 대한 간접투자액을 1조1000억원 이상, 직접투자액을 5250억원 이상으로 각각 잡았다.

헌옷수거 리클, 시리즈 A 투자유치
모바일 헌옷 수거 및 온오프라인 빈티지 스토어를 운영 중인 리클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세마인베스트먼트, 젠티움파트너스, 빅베이슨캐피탈로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리클은 지난 2022년 뉴본벤처스, 더벤처스, 빅베이슨 캐피탈, MYSC 등 국내외 AC,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 10월 프리 A 브릿지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리클은 이번 투자금으로 효율적인 물류 처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개발자 채용, 거점 물류 센터 오픈, 오프라인 스토어 확장 등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스캔영-퓨처플레이, 스타트업 C레벨 채용 협력
브리스캔영어쏘시에이츠(브리스캔영)가 퓨처플레이와 손잡고 스타트업들의 C레벨 채용 지원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브리스캔영은 채용 난이도가 가장 높은 C레벨 경영진 채용을 전문으로 하던 하이엔드급 서치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퓨처플레이는 브리스캔영에 핵심 인재 채용과 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투자 스타트업을 연결하고, 브리스캔영은 스타트업의 핵심 채용 파트너로서 C레벨 영입을 위한 인재 전략 컨설팅과 체계적인 인재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