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설과 리조트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푸바오’로 유명해진 에버랜드 등을 운영하는 리조트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0% 늘었다.
삼성물산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7960억원, 71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 11.1%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확대 속에서도 사업 부문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을 견인한 건 건설과 리조트 부문이다. 건설 부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5840억원, 3370억원으로 작년보다 21.4%, 15.4% 늘었다. 수주 잔액도 올 1분기 2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신규 수주한 덕분에 24조5220억원으로 늘었다. 리조트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20억원, 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200% 증가했다.
반면 상사 부문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9.4%, 14.1% 감소한 2조9060억원, 8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패션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70억원,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5.3% 줄었다.
LG이노텍도 이날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97% 감소, 21.12% 증가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