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은 1997년 설립 이래 인수합병 한번 없이 매년 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올리며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자유로운 형태로 팀을 구성해 협업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 게 지속 성장의 비결로 꼽힌다. 그 과정에서 ‘정도를 걸으며 혁신을 멈추지 않는다’는 비전을 놓치지 않았다.
율촌은 국내 로펌 업계 가운데 리걸테크(법률 기술) 선두 주자로도 평가받는다. 실제로 율촌은 올해 하반기 중 인공지능(AI)으로 내부 지식관리 데이터를 분석해 소속 변호사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로펌 업계 최초로 도입할 방침이다. 로펌 설립 이후 27년간 축적한 법률 데이터를 분석 재료로 활용한다.
율촌은 공익 활동을 위해 2014년 설립한 사단법인 온율과 내부 공익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정신적 장애인의 사회통합 및 비영리 생태계 지원,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 여성·아동·장애인·청소년 지원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다양한 영역에서 공익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