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네덜란드 내에 대규모 생산시설 확장 추진

입력 2024-04-23 00:10
수정 2024-04-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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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반도체 리소그래피 공급업체인 ASML(ASML)은 네덜란드내에 대규모 확장을 추진중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ASML은 이 날 아인트호벤시와 아인트호벤 북부의 미개발 지역에 2만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확장을 모색한다는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이 회사가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네덜란드 정부가 아인트호벤 지역의 인프라 개선에 27억달러(3조7,300억원)을 지출하겠다고 지난 달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로저 다센은 “ASML은 현재 본사가 있는 벨토벤의 기존 위치와 가능한 한 가깝게 네덜란드의 핵심 활동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인재, 기반 시설, 주택 및 긍정적인 투자 환경의 가용성을 일반적인 투자의 전제 조건으로 보고 있으며 정부가 발표한 인프라 개선조치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미키 아드란센스 경제부 장관은 "이는 우리의 사업 환경에 대한 믿음과 내각이 반도체 부문에 전념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허브로 발전중인 아인트호벤 시의 대변인은 ASML의 확장을 목표로 이 의향서가 서명됐음을 확인했다.

ASML은 네덜란드 최대 기업이자 유럽 최대 기술 기업이다. 현재 직원 40,000명 중 24,000명이 네덜란드내에 거주하고 있다.

이 회사는 광선을 사용하여 컴퓨터 칩의 회로를 만드는 리소그래피 시스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세계 반도체 시장이 두 배로 성장이 예상되면서 강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