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SW) 고성장 클럽’ 사업에 신규로 참여할 SW 기업 38개 사를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3년간 연평균 고용 또는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인 고성장 기업과 창업 3~7년 차 이내 예비 고성장 기업을 발굴해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올해는 신규 기업과 계속 지원 기업 등 95개 사에 총 180억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기업 혁신 및 글로벌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은 121개 기업은 매출 3299억원 및 투자유치 2424억원 달성, 신규 일자리 2140개 창출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작년부터 계속 지원 중인 57개 사 외에 신규로 38개를 선발했다. 지난 1~3월 모집공고 결과 총 374개 기업이 지원해 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민간 전문가 심사를 통해 글로벌 지향성, 혁신성 등이 높은 기업을 선발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의 기술 유형은 인공지능(AI) 분야가 27개 사(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물인터넷(IoT) 4개 사, 클라우드 2개 사 등이 뒤를 이었다.
선정 기업 가운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관련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은 20개 사로 절반 이상이었다.
선정된 기업은 연간 1억~3억원 이내에서 기업이 자율 설계한 과제를 이행할 수 있는 사업자금과 전문가 맞춤형 멘토링,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킹, 투자유치 지원 활동 등을 지원받게 된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SW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AI, SaaS 등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밀착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가진 SW 고성장 클럽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을 가속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