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민주당이 22일 합당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5월 ‘코인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도 복당하게 됐다.
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합당 절차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는 다음달 3일 전까지 최대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24일 당무위원회, 24~27일 권리당원 토론게시판 토론, 28~29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30일 중앙위원회 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2일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합당 절차를 설명했다.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합당이 공식 의결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합당 신고를 거쳐 민주연합은 최종 해산한다.
합당이 마무리되면 민주당에서 민주연합으로 ‘의원 꿔주기’를 통해 당적을 옮긴 의원들이 민주당으로 복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투자로 물의를 빚어 당을 떠났던 김 의원도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탈당 이후 9개월간 무소속으로 활동한 김 의원은 총선을 3주가량 남긴 지난달 민주연합에 합류했다.
민주연합에 소속된 소수 정당 당선인들은 각자 자신의 원 정당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진보당 2명, 기본소득당 1명, 사회민주당 1명 등이다. 시민사회 몫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받아 당선된 서미화, 김윤 당선인은 아직 거취를 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꼼수 위성정당’ 비판에 대해 윤 공동대표는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결정을 한 상황에서 거기에 맞설 수 있는 불가피한 선택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