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 배달비 없는 배달을 가능하게 만드는 플랫폼 ‘나노내’

입력 2024-04-22 17:49
수정 2024-04-22 17:49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나노내는 배달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방우식 대표(24)가 2016년 2월에 설립했다.

나노내는 분업화를 활용한 효율적인 묶음 배달을 바탕으로 배달비 없는 배달을 가능하게 만드는 플랫폼이다. 현재 송도와 베트남 하노이 대상으로 서비스 운영하고 있다.

라이더는 총 3종류다. 상권을 돌며 음식을 주기적으로 픽업해서 특정 인계지에 놓는 상권 라이더, 인계지에 모인 음식을 한꺼번에 받아 정해진 배달구역 정류장들을 돌며 음식을 분배하는 수송 라이더, 정류장에서 대기하다가 음식을 받아서 라스트마일 배달을 하는 라스트마일 라이더다. 방 대표는 “모두 고정 급여로 운영하고 있다”며 “주문 건수 밀도가 높아질수록 유의미한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배달비 무료를 생태계 구성원들에게 부담을 지워 이루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하여 이뤄 때문에 지속 가능하다는 것이 나노내의 경쟁력입니다.”

나노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은 주로 메타와 ASO를 사용하고, 오프라인은 여러 채널을 병행하고 있다.

방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인생을 살면서 항상 좁은 길을 추구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좁은 길은 항상 그 끝에 본인에게 매우 유의미한 무언가를 제공해 왔습니다. 창업은 만났던 가장 좁은 길이고, 이 때문에 선택하게 됐습니다. 기업의 비전이 중요한 큰 이유 중 하나는, 그 회사가 성장할수록 회사가 속한 산업에 해당 회사가 미치는 영향력, 나아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게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회사는 항상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메이저 플레이어들이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스스로 그런 기업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창업 후 방 대표는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노내는 지난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뽑혔다.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지원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센터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100명의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업의 전담 기관으로, 지난해 아시아 2개 지역에 진출을 희망하는 10명 내외의 인천 지역 창업가를 선발했다.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해외 탐방을 포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했다. 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기업 등록 및 입주 지원과 투자·팁스(TIPS) 검토 등 센터에서 추진하는 후속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신청 자격은 만 39세 이하의 전 기술 분야 예비창업가 또는 인천에 소재지를 둔 7년 이내 창업가다.

방 대표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3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은 베트남 확장을 시도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을 제공해 줬다”며 “베트남에 방문하고 이용자를 확장하는데 자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나노내는 5명의 팀원이 점주 접촉, 라이더 관리, 마케팅, 데이터 분석, 배달구조 고도화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방 대표는 “해외 진출 등을 바탕으로 한국 1등 배달앱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4월
주요 사업 : 배달 플랫폼
성과 : 송도 내 아파트 진출, 베트남 내 대학 진출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