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18일 08:4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성크린텍 자회사 대양엔바이오가 환경부로부터 반도체 초순수용 활성탄 사업화 지원을 받는다.
대양엔바이오는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2024년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녹색신산업 부문, 초순수 분야)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지원사업은 우수기술을 보유한 환경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환경기술의 산업현장 보급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부가 총 264억원 규모 예산을 책정했다.
대양엔바이오는 향후 2년간 6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자체 예산 2억6000만원을 더해 초순수 생산 과정의 1차 핵심인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활성탄을 대나무 소재로 대체하는 맞춤형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초순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및 주요 수요처에 기술 적용을 담당한다.
앞서 한성크린텍, 대양엔바이오는 베트남 기업 그리너퓨쳐(Greener Future)와 지난 2월 23일 하노이에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활성탄은 산업 분야에서 불순물과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특수 흡착제다. 수질 정화 및 대기정화 필터 등의 산업에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야자나무 껍질, 석탄(유연탄) 등의 원료를 활성화 과정을 거쳐 활성탄을 생산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2023년 7월 활성탄은 긴급 수급조절물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황래 대양엔바이오 대표이사는 “대나무를 이용한 활성탄 기술은 실험실 규모에서는 이미 확보된 상황”이라며 “국비지원을 받게 된 만큼 실증화 연구를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대양엔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415억원을 올렸다. 기존 상하수도 시설 운영사업에서 산업용 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소재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