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월드IT쇼 2024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 시상식에서 ‘인공지능(AI) 미디어 스튜디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AI 미디어 스튜디오는 시청자가 방송 콘텐츠를 보다 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의 AI 기술을 활용해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영상 콘텐츠를 재가공해주는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오래된 영상·사진을 고해상도 화질로 변환해주는 ‘슈퍼노바’와 영상 콘텐츠에 삽입된 불필요한 소음을 최소화하고 여러 악기로 이뤄진 음악에서 각각의 악기 소리를 추출하는 등 청각적 체험을 극대화해주는 ‘음원 분리’ 등이 있다. 기존에 3~4일 걸리던 한국어 자막 제작 기간을 12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는 AI 자막 생성 기능과 다양한 형식으로 만들어진 동영상 콘텐츠를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기기와 스트리밍 환경에 적합한 해상도와 형태로 변환하는 AI 트랜스코더 기능도 포함됐다.
콘텐츠 제작사나 공급사가 영상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가공해 동영상 플랫폼에 제공함으로써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K-콘텐츠가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각국의 시청 환경에 맞춰 콘텐츠를 현지화할 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정연 SK텔레콤 미디어R&D담당은 “AI 미디어 스튜디오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나 이용자들이 미디어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업무를 AI 기술로 간소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