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후 살해 협박당한 女 BJ, 용의자는 매니저

입력 2024-04-17 08:18
수정 2024-04-17 12:00

아이돌 출신 여성 BJ가 매니저에게 감금당했다가 탈출했다고 직접 소식을 전했다.

온라인 방송 플랫폼에서 BJ로 활동하고 있는 A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방송 채널 게시판에 "많은 분이 걱정해서 몸을 추스르고 글을 올린다"면서 전날 있었던 납치 감금, 살해 협박, 상해 등의 사건에 대해 전했다.

A씨가 지목한 용의자는 그의 방송 모니터링, 공익 제보 등을 하며 매달 월급을 받던 '매니저'로 알려졌다. 매니저의 연락에 밖으로 나갔다가 차량에 납치됐고, 이후 생명의 위협을 당하고 금전을 요구당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었다.

이후 회사 관계자가 A씨와 통화하며 이상함을 감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매니저가 없는 틈을 타 차량에서 나와 인근 상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사건이 널리 알려지는 것에 대해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원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현재 A씨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