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회기 중 골프 금지…부동산 살땐 당과 사전협의"

입력 2024-04-16 18:38
수정 2024-04-17 02:20
조국혁신당은 16일 소속 국회의원들이 부동산을 구입할 때 사전에 당과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주식 신규 투자와 코인 보유도 금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국혁신당은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조국 대표가 발제한 ‘조국혁신당 의원의 다섯 가지 다짐’을 논의하고 결의했다. 국회 회기 중 골프 금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및 공항 의전실 이용 금지, 보좌진에 대한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한 요구 금지 등이 포함됐다.

원내 교섭단체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현행 국회법상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을 충족하기 위해선 8석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진보당(3명)과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추천 몫 2명(서미화·김윤 당선인), 기본소득당(1명), 사회민주당(1명), 새로운미래(1명) 등 야권 군소정당과 연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를 위해선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데, 민주당 내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제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